16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사에서 진행된 김규현 제5대 새만금개발청장 취임식 모습 [사진=새만금개발청]


16일 김규현 제5대 새만금개발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만금 지구에 대한 규제 완화와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한 김 청장은 새만금애 대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이자 국가 성장 동력"이라고 표현하면서 "새정부 출범으로 새만금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새만금을 기업이 모이는 경제 활력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신 만큼, 규제 완화와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민간투자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마인드로 목표를 설정하고, 열린 자세로 주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조화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윤석열 정부 첫 새만금개발청장으로 발탁된 김규현 신임 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 내 주요 국토 개발 부서를 두루 거쳤다.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이끄면서도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후배 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이날 김규현 신임 청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새만금개발청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제5대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취임한 김규현입니다. 저는 새만금 인근인 김제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고 국토교통부에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새만금사업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이자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새만금을 여러분들과 함께 개발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개청 이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만금사업의 토대를 마련해 주신 전임 양충모 청장님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만금개발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오신 이성해 차장님, 그리고 직원 여러분들께도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새만금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과 관광수요 증가 등의 환경변화에 맞춰 기본계획을 재정비하였으며 기반시설과 관광인프라 등을 구축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만한 본격적인 개발과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1991년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지 30년이 지나고 있는 오늘날까지도,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가시적인 변화가 미미하였고, 큰 진전이 없다는 뼈아픈 지적도 있습니다.

저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금이 새만금 사업에서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당선 이후 첫 전북 방문시 세계 어느 곳보다 뛰어난 새만금의 입지조건을 언급하며 이 일대를 기업들이 모이는, 경제 활력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보자며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새만금을 대한민국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민간투자 활성화입니다. 새만금에 국제투자진흥지구를 지정함으로써 투자기업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적극 완화하는 등 과감하게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항만·공항 배후 지역은 제조·물류·유통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개발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이 모이는 새만금'으로 만들기 위해 즐길 거리도 충분히 갖춰야 합니다. 케이블카, 박물관 등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고, 테마파크, 관광리조트 등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등 관광 매력도를 높일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합니다. 새만금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지원도 계속하여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새만금 내ㆍ외부를 연결하는 교통ㆍ물류망인 공항·철도·항만 트라이포트와 주요 연결 도로를 조속히 구축하여야 합니다. 수변도시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면서 국제학교나 대형 의료기관 등을 유치하여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청 9년차에 접어들어 새만금 사업은 속도를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지금, 이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서 저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직원 여러분께도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십시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번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하고 혁신적인 시도에 대한 의지가 강력합니다. 새만금은 무엇이든 이루어질 수 있는 곳으로서 이곳에서 어떤 사업들이 추진되고 성공할지는 여러분의 자세와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해 결실을 이루어 내는 것은 여러분과 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소통·협력입니다. 우리 청은 비교적 조직 역사가 짧고 또한 여러 부처, 기관,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청 전체가 똘똘 뭉쳐야하고, 부서 간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소통과 단합이 원활하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더 나아가 새만금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원활히 협의하고, 입주기업과도 소통하여 기업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우리는 그 중심에서, 지역의 주민과 새만금 사업의 여러 이해 관계자 속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원칙을 세워 나아가야 합니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전북지역 최고의 관심 사업이자, 국가 균형발전 분야의 대표사업인 만큼 각자의 생각과 어느 한쪽 만의 의욕만으로는 순조롭게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열린 자세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조화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십시오.

새만금개발청 가족 여러분! 새만금은 우리나라의 눈부신 미래입니다. 새만금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뛰어봅시다.

청사가 세종에서 이곳으로 이전된 이후 여전히 출퇴근하시는 부분, 주거 문제 등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거와 복지환경을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도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끝까지 함께, 열심히 뛰어보자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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