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개발청은 2026년도 예산안으로 2133억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산 907억원 대비 73.9% 증가한 규모다.
이번 2026년 예산안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사회기반시설(SOC) 조기 완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우선 국내에서 최초로 지정돼 추진 중인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구축 사업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인프라 구축사업에 각각 120억, 44억을 반영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폐소를 변전소로 변경해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2030년 개통 목표에 맞춰 지난해 402억원에서 1228억원 늘어난 1630억을 반영했다.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9개 부처가 편성한 새만금 지역 전체 예산안은 1조6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7963억원보다 33.7%(2686억원) 증가한 수치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청을 비롯한 새만금 사업 지역의 전반적인 예산 투입 규모가 대폭 증가해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며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허브로 도약시키고, 국민들이 새만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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