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 호텔 서울, 주4일 유연근무제 도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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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5-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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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주4일 유연근무제를 순차 도입한다. [사진=포시즌스 호텔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주 4일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텔서비스업은 24시간 운영체제로 스파, 레스토랑, 바, 룸서비스, 하우스키핑, 보안팀 등 직군 특성에 맞게 설계된 근무 스케줄에 따라 근무를 순환하는 교대 근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유연근무제 도입이 쉽지 않을 뿐더러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쉽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나서 파격적으로 유연근무제 도입을 결정하고, 주 4일 유연근무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로 한 것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개관 7주년이 되는 오는 10월 1일을 목표로 호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 유연근무제를 본격 실시할 계획이라고 5월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순차적으로 호텔 내 8개 식음업장 직원에게 주 4일 유연근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본격적인 주 4일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시범적으로 호텔 내 식당 1곳을 선정해 유연근무제를 실시했다. 오는 6월부터는 시범 대상 영업장을 5곳으로 확장 운영할 예정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시범 운영 중인 영업장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아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유연근무제 적용을 준비 중이다.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해 호텔 전체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주 4일 유연근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연근무제 도입 방식은 주 4일제, 주 40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팀별 업무 특성 및 일정에 따라 선택적 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 4일만 일하고 싶은 부서는 하루 10시간씩 4일을 일할 수 있으며, 주 5일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하루 8시간씩 5일 근무도 가능하다. 또 근로기준법에 준한 주휴를 지키되 하루 근무시간을 단축 조정해 주 6일 근무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하루 근무시간이 긴 주 4일 근무자를 고려해 본인의 선택에 따라 아침, 점심, 저녁, 야식 등의 식사를 위해 호텔 직원 식당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 근로시간 조정에 따라 필연적으로 연장근로 및 업무의 과부하가 생길 수 있는 것을 감안해 직원 추가 채용을 통해 유연근무제가 안정적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연장근로 또는 휴일 근로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에 따른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알레한드로 베르나베(Alejandro Bernabe) 총지배인은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에게 ‘휴식이 있는 삶’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향상되면 고객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고객만족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주 4일 유연근무제로 직원과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호텔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 제도를 도입한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전 직원 주 4일 유연근무제를 준비 중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개관 7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10월 1일부로 직원 전용 휴게 공간도 조성한다.

혼자 통화하거나 책을 볼 수 있는 개인 공간, 함께 앉아 어울릴 수 있는 소파가 있는 나눔의 공간과 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 공간 등을 꾸려 자칫 길어질 수 있는 근무 시간에 필요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직원의 보다 나은 웰빙(Wellbeing)을 위해 오픈 이후부터 지금까지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고충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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