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까운 별이 졌다" 강수연, 의식불명 사흘 만에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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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5-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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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에 빈소 마련…장례는 영화인장으로

배우 강수연이 5월 7일 향년 55세로 별세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영화배우 강수연이 5월 7일 우리 곁을 떠났다. 향년 55세.

강수연 측은 이날 "아름다운 배우 강수연이 오후 3시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알렸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고, 고문은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신영균·안성기·이우석·임권택·정지영·정진우·황기성 등 동료 영화인이 맡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8일부터 10일 오후 10시까지 조문받는다. 발인은 5월 11일이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폐소생술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다. 강수연의 가족들은 이송 직후 긴급 수술을 고려했으나, 의료진은 수술하더라도 호전될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은 1969년 4세의 나이로 동양방송(TBC) 전속 아역 배우로 데뷔해 50여년간 연기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영화 '고래사냥2'(1985)로 아역 배우라는 꼬리표를 지운 그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쓰고 2년 뒤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 여자배우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도 맡아 원로급 배우로서 한국 영화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지난해 말 연상호 감독의 '정이'의 주연을 맡아 촬영을 마치고 올해 스크린 복귀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 작품은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한편 고(故) 강수연의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소통망 등을 통해 "참으로 안타깝다", "너무나 아까운 별이 졌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왔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글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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