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춘언니' '위대한 계약' '복지식당' 안방극장서 만나는 다양성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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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5-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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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서 만나는 다양성 영화들[사진=각 영화 포스터]

해고 노동자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 '재춘언니'부터 사고로 장애인이 된 청년 '재기'의 이야기를 담은 '복지식당', 파주출판 도시를 통해 문화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먼저 영화 '재춘언니'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꺼렸던 기타 기능공 '재춘'이 부당 해고당한 뒤, 문학,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연대를 통해 복직 투쟁하는 모습을 그린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다.

해고 노동자에 대한 섬세한 표현과 기록을 바탕으로 노동 현실에 대한 비판과 시사점을 고루 담아내며 예술과 결합한 형태의 색다른 노동 다큐멘터리 영화로 인정받은 작품. 관객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영화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 던지는 올해의 용감한 질문을 담은 영화 '복지식당'도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회 곳곳 제도의 모순으로 생(生)의 사(死)각지대에 놓여 인권과 기본권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올해의 질문이 될 영화로 손꼽힌다.

장애인 정재익 감독과 비장애인 서태수 감독의 공동 연출 작품으로, 장애인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비롯한 생생한 시나리오와 비장애인 감독의 객관적인 연출 시각이 어우러져 빛을 냈다. 비장애인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장애인들의 진짜 삶을 용감하게 조명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정재익 감독의 체험이 반영된 자전적 시나리오와 대한민국 사회의 모순적인 복지 실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점, 동등한 시선으로 기본권을 향한 목소리가 영화의 관람 포인트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및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초청과 더불어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술공헌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극장 동시 IPTV 및 VOD 서비스 중이다. 세계 유일의 책을 위한 생태 도시,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우리가 사는 도시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도시 건축 다큐멘터리이다.

출판도시에 대한 꿈이 시작된 '북한산 결의' 30주년을 기념하여 도시가 지나온 길을 담기 위해 시작된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찬란한 도시의 변천사를 그린다. '이타미 준의 바다'를 제작?연출한 건축 전문 영화 제작사 '기린그림'의 김종신, 정다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도시 건축 다큐멘터리의 새 장을 연 명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많은 한계 속에서도 공동성을 지향하며 생태문화도시를 일군 사람들의 연대 발자취를 따라가는 영화는 이상적인 도시 건설을 향한 치열한 과정을 통해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우리가 사는 도시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한편 '재춘언니' '복지식당'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IPTV, 디지털케이블TV, KT 스타이라이프, CJ 티빙, 구글플레이, 네이버 시리즈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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