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차관 "美 금리 인상에 변동성 확대...필요 시 시장안정조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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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5-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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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 주재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해 "우리 금융시장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6일 오전 기재부 내 거시경제, 금융 관련 부서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미 연준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0~0.25%에서 0.50~0.75%로 0.50%포인트 인상하고 오는 6월부터는 불어난 자산을 감축하는 양적 긴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차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의 동조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재까지 우리 시장의 영향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특히 두드러지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이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는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 경제 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됐지만, 주요 선진국 대비 소폭 조정됐고 국제통화기금(IMF) 미션단도 한국이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글로벌 거시경제·금융시장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리스크 요인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 시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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