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여행족 잡아라"…외환상품 내놓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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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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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해외여행족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과 중국의 코로나 팬데믹 봉쇄 조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됨에 따라 늘어나는 달러예금 수요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5월 말까지 KB외화머니박스를 통한 환전 거래 시 환율우대 99%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인 거주자 개인으로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KB스타뱅킹 내 KB외화머니박스를 통해 미 달러화 10달러 이상 환전 시 선착순 99명에게 환율우대 99% 혜택을 제공한다.

'KB외화머니박스'는 KB스타뱅킹에서 수령 희망점 및 희망일 지정 없이 외화를 자유롭게 환전·보관·출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환율이 낮을 때 미리 KB외화머니박스로 환전한 후 필요 시 가까운 영업점에서 외화현금을 수령하거나 본인명의 외화보통예금 계좌에 입금할 수 있다. 최근에는 외화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되어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외화머니박스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며 여행의 설렘을 미리 느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KB국민은행 외환 거래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아울러 6월 말까지 'KB-Easy 해외송금서비스 환율우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고객은 대한민국 국민인 거주자로 이벤트 기간 중 KB스타뱅킹 앱 내 'KB-EASY해외송금' 이용 고객이다. KB-EASY해외송금을 통한 미화 100달러 이상 전액 외화 환전 및 해외 송금 시 송금 횟수와 관계없이 미화(USD)에 대해 80% 환율 우대를 자동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KB-Easy 해외송금 서비스는 영업점 방문 없이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미화 5000달러 이하 금액을 연중 24시간 송금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서비스이다. 기존 모바일 해외송금과 달리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없이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다. 또한 중계은행수수료의 경우 USD, EUR의 경우 미화 2달러, 그 외 통화는 미화 4달러로 저렴한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해외에 있는 가족·친구 등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는 고객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외화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국내 1위 면세점인 롯데면세점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포스트코로나 여행 수요 회복을 대비해 내국인 및 관광객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 채널 이용 고객에게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썸데이 외화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롯데인터넷면세점 할인 쿠폰과 함께 롯데멤버십 회원 등급을 업그레이드해준다. 또한 신한은행은 5월부터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은행의 공항 내 환전소와 현지 지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환율우대쿠폰과 롯데 시내면세점에서 사용가능한 할인쿠폰(최대 22달러)도 제공한다.

신한은행과 롯데면세점은 향후 양사의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롯데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기회를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해외여행 기쁨에 더해 금융혜택으로 즐거움이 두 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은행을 만들기 위해 이종 업종 간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올원뱅크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22 리부트! 해외여행!'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동안 NH농협은행에서 '내맘대로 외화BOX'로 환전하거나 '외화선물보내기'로 외화를 선물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애플워치7, NH포인트 1만점을 제공한다.

이연호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코로나19로 묶여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다"면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올원뱅크의 편리한 외환 서비스로 미리 환전하고, 달러도 선물하면서 서로의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환전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환전해달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오늘부터 8월 말까지 영업점을 방문해 환전거래를 하거나 모바일뱅킹 앱 'i-ONE뱅크(개인)'에서 'ONE할 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고객이다. 주요통화(USD, JPY, EUR)를 미화 환산 기준 500달러 이상 비대면(i-ONE뱅크)으로 환전 시 95%, 영업점에서 환전 시 최대 85%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환전거래 고객에게 높은 환율우대와 더불어 2회에 걸쳐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환전 금액이 높은 고객에게 마샬 킬번2 블루투스 스피커(20명) △환전 횟수가 많은 고객에게 신라호텔 더 파크뷰 식사권 2매(20명) △i-ONE뱅크 환전고객에게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세트(10명)를 제공하고, 550명을 추첨해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제휴를 통해 이벤트 대상 환전고객에게 S.Rewards 13만5000포인트를 지급하고 면세점 멤버십 회원 등급을 업그레이드(슈퍼프리미엄 플러스 등급) 해주는 등 해외여행객에게 필요한 파격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미뤄왔던 고객분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면서 "지속가능경영(ESG) 활동의 일환으로 누적 환전 거래 건수에 따라 일정 금액을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기부챌린지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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