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보험사 IPO에 노르웨이·싱가포르 국부 펀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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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5-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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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와 싱가포르 국부펀드가 인도 국영 보험사인 LIC(인도생명보험공사)의 기업공개(IPO)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IC의 IPO는 인도 사상 최대 규모로, 앵커 투자자 유치를 통해 563억 루피(약 9323억 원)을 끌어 모았다.
 
이날 증권 거래소 성명에 따르면 LIC의 IPO에 합류한 123여개의 앵커 투자자들은 주식을 각 949루피(약 1만5700 원)에 사기로 약속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측한 공모가 밴드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노르웨이와 싱가포르 국부 펀드를 비롯해서 15개의 뮤추얼 펀드들도 앵커 투자자에 포함됐다. 오는 4~9일에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2100억 루피(약 3조4755억 원)에 달하는 공모주 청약 신청을 접수한다.
 
인도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된 점을 감안 해 자금 조달 규모를 60% 가량 줄였지만, 여전히 인도 최대 규모의 IPO다. 이로 인해 LPC의 IPO는 ‘인도판 아람코’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50년대 후반에 설립된 LIC는 인도에서 가장 큰 생명보험 회사다. 인도 정부가 지난 2000년 민간에 시장을 개방할 때까지 관련 사업을 독점했다. 인도 정부가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지분 3.5%를 매각키로 했다.
 
다만, LIC는 총 24개 기업으로 구성된 인도의 생명보험 시장에서 60%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HDFC 생명보험 및 SBI 생명보험과 같은 민간 기업이 주도권을 빼앗으면서 그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민간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공격적인 확장을 했다.
 

[사진=인도 보험사 LI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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