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제 불찰"…'아빠찬스' 김인철 교육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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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5-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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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1기 내각 첫 낙마

'온가족 장학금' 혜택에 이어 제자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입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부총리 겸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와 사회에서 받은 많은 혜택을 많은 봉사로 국민께 되돌려주고자 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모두 저희 불찰이고 잘못이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미안함을 표했다. 김 후보자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준 윤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바로 내부로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1기 내각 중 첫 번째 자진 사퇴 사례다. 지난달 13일 윤 당선인에게 지명을 받은 지 21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김 후보자는 그간 아빠 찬스를 비롯한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자신이 미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재직할 때 딸과 아들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남편 찬스'·'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유명 프로골퍼 김인경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A+' 학점을 주고, 논문 심사를 이른바 방석집에서 접대를 받으며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자신이 심사한 제자의 박사 논문을 사실상 표절해 학회지에 발표했다는 의혹 등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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