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불합리한 규제 과감하게 풀겠다...예측가능한 공급 로드맵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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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5-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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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시장 기능을 회복하고, 과도한 투기에는 단호히 대응해 자산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의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문제는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이면서 국민을 가장 고통스럽게 한 분야"라며 "국토부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집값의 급등·급락을 막고 주거복지를 확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 정책 기조와 관련해서는 "단기간의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감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공급 로드맵을 만들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좋은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의 안정은 수요, 공급, 심리, 정부 정책의 균형 속에 이뤄진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자는 주거복지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임대주택 공급 확대, 수요자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두터운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면서 "다만 이런 주거 안정은 국토부 장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공급·금융·세제 등 다양한 정책 수단 간 조정·협업과 국민, 전문가, 시장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3선 국회의원과 재선 제주도지사 경험으로 얻은 조정과 소통,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전문가와 원활히 협업하겠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자는 모든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지역 균형발전'도 중점적으로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어느 곳에 살더라도 공정하게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지역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균형발전의 핵심인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을 위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과 기업이 주도하며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혁신성장거점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미래형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과 같은 미래형 신산업 육성을 통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토교통 분야의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한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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