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GS칼텍스와 팜유 기반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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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5-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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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산업과 에너지산업 융복합 통한 새 비즈니스 모델 마련

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팜유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바이오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 제품 생산, 나아가서는 폐유 회수를 통한 차세대 바이오연료사업까지 점진적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 간 협력은 팜유 조달 능력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연료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GS칼텍스가 서로 장점을 살려 팜유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바이오산업 진출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하에 이뤄졌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원유 중심의 제한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가공·유통까지 연결시켜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수 있게 되었다. GS칼텍스 또한 에너지 분야 리딩 기업으로서 바이오케미칼,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궁극적으로는 양사가 식량산업과 에너지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식량 안보와 기후변화 리스크에 공동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분기 수출 10만대 첫 돌파...라인업 확대 전략 주효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양사는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원료정제시설과 바이오 연료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정개발체제(CDM)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생산과 폐유 수거를 동시에 진행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는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선진국 자국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이다.

현재 약 65개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바이오연료 의무혼합제도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데, 팜이 대두·해바라기·유채 대비 친환경적인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식물성 작물 중 팜 재배 면적은 10%에 불과하나 생산량은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뛰어나고 팜은 30여 년간 경제적 수확이 가능한 다년 작물이어서 토지 경작과 운용에 따른 환경 파괴를 줄일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부터 환경과 상생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 왔고 2020년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NDPE 선언, 2021년 국제팜오일인증인 RSPO 획득 등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기준 이상으로 환경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MOU는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대에 친환경 바이오사업 진출로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팜농장법인 PT. BIA 지주회사(AGPA PTE LTD)를 싱가포르에 설립하였으며, 향후 지주회사를 통해 신규 팜농장 확보, 팜유 정제 및 바이오연료 플랜트 투자 등 팜사업 밸류체인 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 NDPE(No Deforestation, No Peat, No Exploitation),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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