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해양 플라스틱 제거 '오션클린업' 장기 후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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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4-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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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해양 플라스틱 및 쓰레기 제거 활동을 하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션클린업은 전 세계 바다의 플라스틱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는 비영리 단체다. 강물이 바다로 나가기 전 플라스틱을 차단하는 ‘인터셉터’ 솔루션과 바다에 축적된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방식 등 혁신 기술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에 힘쓰고 있다.

기아는 오션클린업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향후 7년 동안 현금 또는 현물(철강) 지원으로 오션 클린업의 쓰레기 정화사업 후원 △오션클린업의 인터셉터 바지선 제작 시 기아가 제공한 현물(철강) 활용 △총 4대의 친환경 전기차 (EV6 1대, 니로 EV 3대) 및 운영비 지원 △수거 플라스틱을 기아 완성차 생산에 재활용한다.

이 밖에 2030년까지 완성차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량 폐기 시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용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폐배터리,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률을 높인다.

오션클린업 설립자이자 CEO인 보얀 슬랫은 “플라스틱이 본질적으로 나쁜 재료는 아니지만 우리는 이를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해양 정화와 재활용 플라스틱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기아의 비전은 단순히 제품, 서비스 영역의 변화를 넘어 우리 산업의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긍정적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아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는 움직임을 지속해서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11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고객, 공동체,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내용의 기업 비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발표한 바 있다. 비전 실현에 대한 의지를 ‘더 기아 콘셉트 EV9’ 공개로 제시했다. 콘셉트카는 폐어망부터 폐플라스틱, 친환경 비건 가죽 등을 내장재로 활용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과 오션클린업 설립자이자 CEO인 보얀 슬랫이 파트너십 체결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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