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저장성 봉쇄땐 韓 공급망 크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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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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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19일 '중국 진출 기업·공급망 점검 회의'

  • 상하이 이은 봉쇄지역 확대·장기화 대응방안 논의

  • 정대진 통상차관보 "조기경보시스템 센싱기능 강화"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16일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 주재로 '중국 진출 기업·공급망 점검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시를 비롯한 주요 도시 봉쇄가 장기화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 어려움과 공급망·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자 마련한 회의다. 중국 상하이·광저우·홍콩 상무관과 코트라 중국 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상하이 지부 등도 화상으로 참여한다.

주원석 주상하이총영사관 상무관은 "상하이 항만·공항 물류 기능이 상당히 약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상하이시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중점 업종의 조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방역과 물류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생산 재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쑤성과 저장성 봉쇄 여부에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중국 당국은 장쑤성 쑤저우와 저장성 자싱 등 일부 지역에서 통행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 지역본부장은 "상하이 인근 장쑤성과 저장성 등은 반도체·배터리·석유화학 등 우리 기업의 주력 산업 생산기지가 집중된 곳인 만큼 이들 지역으로 봉쇄 조치가 확대하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현지 공관 등을 중심으로 중국 당국의 봉쇄 조치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정 통상차관보는 "중국 방역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만큼 상무관·유관기관들이 현지 우리 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최일선에서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안보 핵심 품목에 관한 모니터링 고도화를 위해 현재 가동 중인 조기경보시스템(EWS)에 현장 애로·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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