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추가 통화 완화 기대에도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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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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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22%↑ 선전성분 1.27%↑ 창업판 0.02%↓

중국증시 [사진=로이터]

14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82포인트(1.22%) 오른 3225.6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46.45포인트(1.27%) 상승한 1만1714.62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창업판지수는 0.55포인트(0.02%) 떨어진 2466.29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011억, 4689억 위안에 달했다.

전기(-0.72%), 차신주(-0.29%), 석유(-0.13%)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석탄(5.11%), 의료기기(4.36%), 주류(4.00%), 개발구(3.38%), 식품(2.88%), 호텔관광(2.41%), 부동산(2.22%), 가전(2.09%), 미디어·엔터테인먼트(2.07%), 자동차(1.71%), 철강(1.55%), 시멘트(1.29%), 가구(1.11%), 농·임·목·어업(1.10%), 비행기(1.01%), 전자 IT(0.90%), 조선(0.85%), 비철금속(0.83%), 제지(0.80%), 바이오제약(0.67%), 화공(0.61%), 금융(0.52%), 환경보호(0.40%), 교통 운수(0.35%), 유리(0.25%), 전력(0.06%), 발전설비(0.05%) 등이다.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통화 완화와 경기부양책을 시행한다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13일) 리커창 총리 주재 회의에서 "현재 정세 변화를 감안해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이 높은 대형은행에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을 질서있게 인하하는 것을 장려하고 적기에 지준율 등 통화 정책 도구를 운용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체적인 대출 비용을 낮춰 실물경제,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소·영세기업, 자영업자의 금융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이 최근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적기에 통화 정책 수단을 운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앞서 6일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해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적시에 활용하고 정책의 총량과 구조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휘해 온건한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중국 대표 백신 개발업체인 즈페이바이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창업판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즈페이바이오의 종가는 116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14.19% 급락했다. 장중 한때 18% 이상 미끄러지기도 했다.

즈페이바이오가 이날 폭락장을 연출한 건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의 발표 결과에 따른 것이다. SAGE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백신 접종 횟수와 효과를 비교한 결과, HPV백신 1회 접종이나 2~3회 접종이나 효과는 동일하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대표 HPV백신 개발업체인 즈페이바이오의 실적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베이징상바오가 짚었다. 즈페이바이오는 즉각 성명을 통해 "1회 접종이 3회 접종에 버금가는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결과는 없다"며 "이에 대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12위안 내린 6.354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3%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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