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NDC40%, 합리적으로 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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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4-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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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믹스 관련해서 담당 부처와 협력해야"

  • 삼성전자 사외이사직 사임 절차 진행 중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 ‘합리적 달성’을 강조했다.

14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 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NDC 40% 목표를 어떤 방식으로 달성하는지는 에너지 믹스 부문도 관련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쪽과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NDC 목표 달성 과정에서 관계 부처 간 마찰 우려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과학적인 자료에 기반을 두고 경로를 만들면 순조롭게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와 환경단체 간 갈등에 대해서는 ‘소통’ 의지를 내비쳤다. 한 후보자는 ”기업이나 시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과 소통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찾으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현장을 제가 더 많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소통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환경 관련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어떤 부분이 환경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면밀히 살펴서 추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가 맡고 있는 삼성전자 사외이사직 사임에 대해서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장관직에) 취임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임이 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조정안이 무산 위기에 놓인 상황에 대한 물음에는 ”구체적인 정책 현안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아야 한다“며 ”그런 부분은 나중에 인사청문회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한 후보자는 1959년 대전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화학과 학·석사 거쳐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대학원 물리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30여년 동안 환경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으로 지내며 정책연구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대통령자문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기후변화전문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2010년에는 대통령실 사회정책수석비서과실 환경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등 정권과 무관하게 전문가로서 역할을 맡아왔다.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에 대해 ”단순한 규제 일변도의 환경정책이 아닌 사회 및 국민의 삶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만들어 미래 기후변화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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