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서 지역 발전 외친 尹당선인···오늘 박근혜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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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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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당시 지역 유세와 '데칼코마니'…TK 지역 경제 강조한 尹

  • 朴 만나선 취임식 초청 등 논의 예정…보수 표심 결집 노렸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 시민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 일정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퇴원 뒤 '사저 정치'를 본격화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자신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TK를 찾은 윤 당선인은 11일 안동·상주·구미·포항 등 경북권을 방문,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만 신경 쓰겠다"고 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도 늘 선거 운동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의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얻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과 또 우리 상주·문경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말씀은 제가 하나도 잊지 않고 잘 이행하겠다"고 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서는 "여기와 같이 한 5만평 되는 폐공장 부지에도 좋은 기업이 들어와서 이 지역 경제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도 TK를 찾아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군·민간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민항 및 광역교통망 건설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TK 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이 지역 순회 첫 일정으로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TK를 찾은 것은 보수층 결집을 통해 '국정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2016년 국정농단 게이트 정국에서 악연을 맺었던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도 보수 결집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다음 달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도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대국민 중간보고를 갖고 박 전 대통령 초청과 관련해 "국민통합에 큰 도움을 주시고 화합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는 취지로 (윤 당선인이) 정중히 요청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정했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이 평소 강조하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고려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됐던 그룹 방탄소년단(BTS) 초청 공연은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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