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닝더시 기습 빗장에 CATL 공급망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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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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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젠성 닝더시 9일 오후부터 봉쇄식 관리 돌입

CATL[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선전, 상하이 봉쇄에 이어 중국 푸젠성 닝더시도 사실상 봉쇄에 돌입하면서 닝더시에 소재한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 300750, SZ)의 공급망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중국 현지 언론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닝더시 방역 당국은 9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닝더시 내 14개 구(區)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돌입해 주민들의 외출은 물론 긴급 차량 외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했다. 또 감염자 확인을 위해 해당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도 시행한다고 했다. 다만 당국은 해제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CATL 본사가 위치한 자오청구도 이번에 포함된 통행 제한 지역에 포함됐다. CATL측은 이와 관련해 "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방역에 협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폐쇄 루프' 방식으로 닝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장 가동을 중단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CATL이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도시가 전면 봉쇄되면 소재 수급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기업인 CATL가 공장 생산을 중단할 경우 그 피해가 배터리 업계는 물론, 신에너지차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쿤산시의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애플 등 주요 전자기기 공급망에 타격을 주고 있다. 애초 쿤산시는 8일까지 봉쇄한다고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봉쇄 기간을 오는 12일 밤까지 연장했다. 업계에선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11일 선전증시에 상장된 CATL의 종가는 459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7.27% 급락했다. 이날 장중 한때 8% 이상 미끄러지기도 했다. 시가총액(시총)은 하루 새 800억 위안(약 15조원) 넘게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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