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주류가 되다] 영역 넓히는 파크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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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4-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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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장 [사진=아주경제DB]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의 합성어다. 장애인과 노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다.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러서까지 홋카이도에는 600여개의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졌다.

이후 하와이, 호주, 중국, 미국 등에 파크골프가 전파됐다.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몇 년 되지 않았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출발 지점에서 홀을 향해 공을 치며 코스를 돈다. 최종 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4인 1조다.

18홀 기준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장비는 6㎝ 크기의 공과 86㎝ 길이의 채만 있으면 된다.

채는 골프채와 달리 로프트(각도)가 없어서 위험하지 않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파크골프에 대한 열풍이 최근 국내에서 불었다. 각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파크골프장을 증설하거나 신설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파크골프장은 강원 양평군의 양평파크골프장이다. 전체 홀은 81개(일반 63홀, 장애인 18홀)다. 전국 최대 규모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천연 잔디를 깔았다.

가격도 저렴하다. 군민은 평일 2000원, 주말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군민이 아니라면 평일 6000원, 주말 8000원이다. 단체 할인도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지난해(2021년) 방문한 이용객 수는 약 6만명이다. 지난 2월에는 1만2000명이 이미 다녀갔다.

최근 광주시가 이 파크골프장을 벤치마킹(운영 노하우 등) 했다. 광주시에 지을 예정인 신규 파크골프장을 위해서다.

최근 정동균 양평군수는 "양평파크골프장은 전국 파크골퍼들 사이에서 라운드하고 싶어 하는 파크골프장으로 유명하다"며 "넓은 공간과 다양한 홀, 빼어난 자연환경 등 부족함 없는 시설로 파크골프장을 찾는 많은 사람이 건강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양평을 전국 파크골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시에도 파크골프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제주시는 "아라·구좌에 파크골프장 2곳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가 투입하는 금액은 5억9000만원이다. 이 돈으로 9홀(아라)과 6홀(구좌 종합운동장)을 조성한다.

이후 3억원을 들여 파크골프장에 대한 보수와 보강을 진행한다.

문석훈 제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신규 공공 체육시설의 인프라 확충과 보수·보강공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체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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