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화천군수 26일 퇴임…교육·복지·파크골프·기본소득 12년 군정 마무리

3선 군수로 오는 26일 퇴임식을 앞둔 최문순 화천군수는 재임 기간 산천어축제와 토마토축제 현장을 직접 누비며 관광객들과 어울려 축제 분위기를 이끌고 주민·방문객들과 소통하는 현장 행정을 펼쳤다 사진은 최문순 화천군수가 매년 강원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화천토마토축제에서 관광객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사진박종석 기자
3선 군수로 오는 26일 퇴임식을 앞둔 최문순 화천군수는 재임 기간 산천어축제와 토마토축제 현장을 직접 누비며 관광객들과 어울려 축제 분위기를 이끌고 주민·방문객들과 소통하는 현장 행정을 펼쳤다. 사진은 최문순 화천군수가 화천토마토축제에서 관광객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사진=박종석 기자]

 
3선 최문순 화천군수가 26일 퇴임식을 끝으로 50여 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지난 12년간 교육복지 강화와 파크골프 산업 육성, 화천산천어축제 세계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등을 이끌며 민선 6·7·8기 군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민선 6·7·8기 강원 화천군정을 이끌어 온 최문순 화천군수가 26일 오후 2시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리는 퇴임식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다. 1977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50여 년 동안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힘써온 그의 행정 여정도 막을 내리게 됐다.
 
최 군수는 지난 2014년 민선 6기 출범 이후 줄곧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화천’을 군정 핵심 가치로 삼았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자녀를 낳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그 결과 공공 산후조리원과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됐다. 전국 최초로 대학생 등록금 실납입액 전액 지원과 월 최대 60만원의 거주비 지원 제도도 마련됐다. 세계 100대 대학 유학생에 대한 학비와 생활비 지원, 해외 어학연수와 배낭연수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교육복지 도시의 기반을 다졌다.
 
화천커뮤니티센터는 단순한 돌봄시설을 넘어 방과 후 교육과 문화 활동을 제공하는 지역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까지 수행하며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체육과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파크골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냈다. 화천군은 2021년부터 하남면 북한강변 일대에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전국 규모 대회를 잇따라 유치했다.
 
현재 화천은 국내 메이저급 파크골프 대회 6개를 개최하는 중심지로 성장했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동호인들이 찾으면서 숙박과 음식점, 상권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며 ‘대한민국 파크골프 수도’라는 명성을 쌓았다.
 
화천산천어축제의 세계화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화천군은 동남아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꾸준히 해외 마케팅을 펼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와 일본 삿포로 눈축제, 캐나다 윈터 카니발,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우체국 등 세계적인 겨울축제와 교류를 확대했다. 그 결과 화천산천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민선 8기 마지막 성과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이다. 화천군은 지난 11일 정부의 추가 선정 지역에 포함되면서 군민들에게 오는 8월부터 매월 15만원의 화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 소비 촉진과 골목경제 회복,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군수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군부대 해체 등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민들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화천의 미래를 위해 함께해 준 군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퇴직한 한 공무원은 “최 군수는 항상 현장을 먼저 찾고 직원들의 의견을 귀담아듣는 행정가였다”며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화천군의 한 현직 간부 공무원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12년 동안 쌓아온 교육과 복지, 관광 기반은 앞으로 화천 발전의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선 군수로 12년 동안 화천군정을 이끌어 온 최문순 군수는 교육행복도시 조성과 파크골프 산업 육성, 글로벌 축제 성장, 농어촌 기본소득 도전이라는 성과를 남긴 채 민선 8기와 함께 역사 속으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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