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수직 인수위 출범…"군민 소득 높이는 민선 9기 청사진 만든다"

  • 김용식 위원장 등 15명 구성…30일까지 군정 전반 점검

  • 농어촌 기본소득·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 집중 검토

김세훈 화천군수 당선자가 12일 오전 10시 하남면 화천문화원에서 열린 화천군수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화천군수직 인수위원회
김세훈 화천군수 당선자가 12일 오전 10시 하남면 화천문화원에서 열린 화천군수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화천군수직 인수위원회]

민선 9기 화천군수직 인수위원회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오는 30일까지 군정 전반을 점검하며 김세훈 화천군수 당선인의 공약 이행 방안과 군정 운영 방향을 마련한다.
 
화천군수직 인수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 하남면 화천문화원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김용식 위원장을 비롯해 이동춘, 양소희 위원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은 윤주혁, 한정열 위원 등 7명이 참여한다. 운영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 연장도 검토할 수 있다.
 
김용식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군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실현할 정교한 군정 설계도를 만들겠다"며 "민선 9기 군정의 성공적인 출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마침 화천군은 인수위 출범과 동시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라는 굵직한 정책 과제를 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화천군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추가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한 군민들은 오는 8월부터 월 15만원의 화천사랑상품권을 지급받게 된다.
 
인수위는 기본소득 정책이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 머물지 않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연계한 소비 활성화 방안을 주요 검토 과제로 삼고 있다.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날 경우 골목상권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더욱이 지역화폐 사용이 확대되면 자금의 역외 유출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군부대 감축과 인구 감소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천은 최근 수년간 병력 감소에 따른 소비 축소와 상권 침체를 겪어 왔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 인수위는 기본소득과 함께 햇빛연금, 체류형 관광,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 등을 연계해 군민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관광산업 구조 개선과 지역소멸 대응 전략, 군부대 감소 대책,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수위 출범은 화천군정의 방향 전환을 예고하는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김세훈 당선인이 승리하며 화천은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계열 군수를 맞게 됐다.
 
그만큼 향후 군정은 기존 관광·축제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소득 중심 지역경제 정책과 정주여건 개선 정책에 보다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재원 확보와 사업 지속성, 주민 체감 효과를 얼마나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로 꼽힌다.
 
화천군 안팎에서는 인수위가 한 달 동안 어떤 군정 청사진을 내놓느냐에 따라 민선 9기 초기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이번 인수위 활동은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를 넘어 향후 4년 군정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정책에 담아내겠다"며 "공직사회와 협력해 군민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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