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데이터센터 수요 강력"…실적호조 등에 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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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3-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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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인 마이크론이 예상 밖의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2.74% 오른 82.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뒤 시간외거래에서 4%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론의 샌제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분석가와의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데이터센터는 휴대폰을 넘어서 메모리와 스토리지에 있어 최대 시장이 됐다."면서 "앞으로 클라우드와 건전한 기업 IT에 대한 추진력으로 향후 10년 동안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가 메모리와 스토리지 시장의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60%가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1분기(회계연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이 7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5억3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에 특화된 기업이다. 전체 매출액의 73%를 차지하는 D램 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29%,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19% 증가했다.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2.14달러로 전년 동기 98센트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의 전망치는 1.98달러에 불과했었다. 

메로트라 CEO는 실적보고에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이익률 모두 우리가 제시했던 가이던스(guidance) 상단을 웃돌면서 우리의 강력한 실행력을 반영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마이크론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에서 기술력에서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상품 포트폴리오 모멘텀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도 85억~89억달러를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7~49%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81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공급난은 마이크론에게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생산에 부정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공급난이 초래될 수도 있는 원자재를 확보하느라 원가가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메로트라 CEO는 컨퍼런스 콜레엇 "러-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확대하기는 힘들다"면서 "원재료 공급의 차질로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마이크론 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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