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최초 홈CCTV 보안인증 받은 LG유플러스..."프라이버시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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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3-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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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A IoT 보안인증 획득...외부 해킹에 대한 우려 종식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홈CCTV 보안인증을 취득했다. 지난해 대규모 아파트 월패드 해킹으로 위축된 국내 홈CCTV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철통보안'을 지목한 것이다.

2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홈CCTV '맘카(HCTHV-4006)'가 지난 1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사물인터넷(IoT) 기본 보안인증을 취득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홈CCTV 중에서 해당 보안인증을 취득한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사진=아주경제DB]

KISA IoT 보안인증은 사물인터넷 제품과 연결된 모바일 앱이 일정 수준 이상 보안을 갖췄는지 시험하여 기준 충족 시 외부 해킹에 대해 안전하다는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인증, 암호, 데이터 보호, 플랫폼 보호, 물리적 보호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을 평가한다.

홈CCTV는 외출 시 집안 상황이나 반려동물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에게 선호받는 서비스다. 하지만 제대로 된 보안 인증을 받지 않은 외산 홈CCTV와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프라이버시를 위협받을 수 있다. 지난해 웹캠과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 이용자 사생활이 담긴 영상이 외부로 유출된 것도 홈CCTV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이점을 고려해 KISA는 홈CCTV를 포함한 중소형 사물인터넷 기기와 관련 서비스가 해커들의 공격 목표가 되는 보안 취약점이 있는지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보안인증을 받은 LG유플러스 홈CCTV는 맘카 4006번 모델로, 지난해 5월 이후 시장에 공급된 제품이다. 풀HD급 선명한 화질로 집안 상황을 안전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원하면 집 안에 있는 사람과 즉시 대화도 나눌 수 있다. 특히 이전 모델보다 강화된 움직임 구별 기능을 탑재해 반려동물과 사람 움직임을 정확히 구별한다.

또, 적외선 LED 조명을 탑재해 야간에도 또렷한 화질로 촬영할 수 있고, 누군가 집 안에 침입하면 경보를 울리고 촬영 영상을 자동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카메라에 덮개를 씌워 모니터링을 중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홈CCTV를 필두로 집 안 조명과 멀티탭, 스피커 등을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사물인터넷 서비스인 'U+스마트홈'을 출시하고 관련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비스 편의성을 토대로 국내 가입자 수 100만명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홈CCTV 기기와 서비스를 개발할 때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홈CCTV 보안에 대한 이용자 우려가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자체적으로 보안 기준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객관적인 보안 인증을 받아 고객 신뢰를 높이고자 했다"며 "지속해서 사물인터넷 기기의 보안을 강화함으로써 이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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