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대폭 상승···LG전자 철수로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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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3-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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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65→72%, 애플 20→21%, LG전자 13→6%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 사업 철수로 인한 반사이익을 삼성전자가 오롯이 챙겨간 것으로 보인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7%p 상승한 72%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애플은 20%에서 21%로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은 LG전자의 점유율 하락폭을 그대로 흡수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다. 2020년 국내 시장에서 13%를 기록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6%로 감소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시장점유율을 7%p 잃는 동안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7%p, 1%p씩 오른 것이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1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상반기 갤럭시 S21, 하반기 갤럭시 Z 플립3 흥행에 힘입어 700~1000달러(약 85만~121만원)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제품은 갤럭시 S21 기본형 제품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A32는 3위에 오르며 갤럭시 A 시리즈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이동통신사들의 5G 스마트폰 프로모션 강화, 신규 제품형태(폼팩터) 폴더블폰 흥행 등에 힘입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시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시장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이 2년 만에 중가제품 아이폰 SE 2022를 출시 예정인 점은 변수로 꼽힌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갤럭시 S22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이슈로 난관에 봉착한 삼성전자가 갤럭시 A53 등 ‘가심비’ 높은 고성능 A 시리즈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역시 유사한 가격대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는 아이폰 SE 2022를 내세워 중가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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