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하고, 여가도 즐기고" 워케이션,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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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3-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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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것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워케이션을 경험한 직장인 다수는 이런 근무 형태에 크게 만족했다. 워케이션 열풍이 점차 확산하는 이유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여가(vacation)활동의 합성어로, 코로나19 확산세에 원격근무가 보편화하면서 워케이션 문화도 자연스레 활기를 띠었다. 

실제 호텔스닷컴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다수는 워케이션에 만족도를 드러냈다.

직장인 응답자의 73%는 워케이션이 재택근무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해 근무 환경이 향상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5%는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그외에 응답자 다수가 영감 및 창의력 향상(42%), 집중력 및 업무 생산성 향상(36%) 등 워케이션 장점을 인지하고, 만족도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도 워케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비지니스 여행 수요 창출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관광공사는 오는 6월 30일까지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티몬·휴넷 등 총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해당 기업 직원들은 전국 8개 지역(강릉, 남해, 부산, 속초, 양양, 전주, 제주, 평창)에서 워케이션을 경험하게 된다. 
 
시범사업 참여 근로자들은 평일 해당 지역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머물며 지역 공유 오피스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일과 후엔 자유롭게 지역에서 각종 체험 활동을 즐기게 된다. 

참여기업들은 워케이션 제도 도입·운영을 통해 '근로자 복지 증진'과 '업무효율 제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뒤따른다. 
  
공사는 시범사업 참여자에게 숙박과 체험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기업에서는 근로자 평일 근무를 인정해주고 숙박비 일부 등 경비를 지원한다.

안효원 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근무 형태와 새로운 관광수요를 발굴·개발하는 사례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향후 기업간거래(B2B) 채널을 활용한 기업체 대상 워케이션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참여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향후 워케이션 표준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강원도관광재단(대표이사 강옥희)과 함께 '2021 워케이션 포럼'을 개최, 워케이션의 국내·외 현황 분석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신규 여행수요 창출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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