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플랫폼 '픽코마' 프랑스 서비스 개시...카카오 유럽 진출 도화선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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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3-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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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망가(만화)와 한국 웹툰 콘텐츠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

픽코마 프랑스 앱 [사진=카카오]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프랑스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카카오픽코마 이사)이 픽코마가 카카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힌 만큼 관련 사업 성패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7일 카카오픽코마에 따르면 픽코마는 프랑스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일본의 인기 망가(일본식 만화)와 한국, 일본, 중국의 웹툰을 선보이며 프랑스 이용자들의 호응을 끌어낼 계획이다.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 서비스를 앞두고 현지 문화, 콘텐츠 이용 방식, 라이프스타일 등 분석을 토대로 현지에 최적화된 플랫폼 론칭 전략을 수립했다. 프랑스는 디지털 만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망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한국 웹툰의 인지도와 인기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픽코마의 가장 큰 강점은 각각의 특색이 뚜렷한 일본 망가와 한국 웹툰을 동시에 서비스한다는 점이다. 프랑스에 공개되지 않은 다수의 일본 망가와 인기 한국 웹툰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현지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작품을 서비스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지속해서 일본,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작품을 소개해 이용자에게 신선한 재미와 흥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픽코마는 카카오페이지에 도입되어 호평받은 '기다리면 무료(기다무)' 사업 모델도 현지에 도입한다. 기다무는 약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유료 콘텐츠의 일부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호응과 유료 결제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카카오픽코마는 픽코마가 프랑스에서 안착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픽코마 유럽'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김형래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유럽 내 첫 디지털만화플랫폼 '델리툰SAS'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는 등 현지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픽코마는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와 정책으로 2020년 7월부터 일본 비게임앱부문 1위(앱애니 리포트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또, 2021년 앱애니 전세계 매출 랭킹 6위(게임제외), 구글 플레이스토어 재팬 베스트 오브 앱, 일본 닛케이트렌드 2021년 히트 상품 베스트 30 9위에 선정되는 등 일본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오리지널 IP를 발굴하고 정교해진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해 일본 웹툰 1위 플랫폼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프랑스 픽코마는 안드로이드 앱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며, 올해 상반기 중에 iOS 앱과 웹 페이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래 픽코마 유럽 대표는 "프랑스 픽코마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섬세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장르의 신선한 작품을 지속해서 공급할 예정"이라며 "향후 프랑스 현지 만화(BD)를 비롯해 유럽 전역의 작품까지 추가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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