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10달러대, 이란 핵협상 무산 소식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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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3-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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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9~10일 조정에 들어간 듯한 국제유가가 11일 들어 다시 상승했다. 다만 3월 셋째 주(3월 7~10일) 유독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던 두바이유는 내림세를 보였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4.84달러 하락한 배럴당 110.4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3.34달러 상승한 배럴당 112.67달러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 대비 3.3달러 내린 배럴당 109.33달러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배럴당 110달러 전후의 가격을 기록, 3월 셋째 주 한때 130달러를 넘어선 것과 비교해 하향 조정됐다.
 
이란의 핵협상 중단 소식, 서방의 러시아 추가제재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미국의 석유 시추 리그 증가 소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먼저 이란 핵협상 당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서방 제재를 이번 협상 타결과 연계하려고 하면서 마무리 단계로 보였던 핵협상이 무산위기에 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서방제재로 자국과 이란과의 협력이 지장받지 않도록 미국에 서면보장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외부적 요인으로 이란 핵협상의 일시중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 여부도 미궁에 빠졌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도 있었다.
 
미국은 주요 7개국(G7)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할 것으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근거가 마련됐다. EU도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우대 지위를 박탈할 것이라 발표했고, 러시아산 철강 등에 추가 수입규제를 부과했다.
 
주요 산유국에 대한 경제제재나 지정학적 위험요소는 유가상승의 원인이 된다.
 
다만 미국의 석유 생산이 증가했다는 지표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석유개발 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Baker Hughes)는 미국의 석유 시추 리그가 지난 11일 기준 전주대비 13기 증가한 663기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석유 시추 리그 수는 석유생산량의 선행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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