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2026년 매출 12조 목표...ESG 중심으로 사업 체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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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3-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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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2026년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전사 목표를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Core)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가 선정됐다.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2030년 기준 BAU(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하고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사업의 비중도 높인다.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액 기준 친환경 사업 비율은 2018년 약 7% 수준이지만 이를 2026년 16%, 2030년까지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용 타이어 합성고무와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합성고무의 비중을 확대하고 생분해가 가능한 NB라텍스 개발까지 나서며 저탄소 제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내부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지난해 9월에 발표한 ESG 비전 ‘렛츠 액트, 어드밴스, 앤 엑셀러레이트 포 ESG(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의 액션 플랜을 구체화하며 이사회 내 ESG 위원회의 활동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ESG 관점의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해 ESG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면서 모니터링 역할까지 담당한다.
 
고성장 포트폴리오 확보 역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핵심사업 강화와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향후 약 3조5000억~4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핵심(Core) 사업에서는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의 선도적인 지위 수성, 에폭시 글로벌 톱(TOP) 5 진입, 정밀화학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합성수지 및 페놀유도체 등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친환경 자동차, 바이오 및 친환경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면서 CNT 및 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CVC(기업주도형 벤쳐캐피탈)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주친화정책도 내놨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2,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35%를 현금 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작년에 발표한 데 이어 앞으로도 사업 체질 개선에 기반한 수익과 사업 가치 개선분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주 정책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향후 10년간 전략적 제휴 및 신성장 플랫폼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의사 결정에 따른 비연관 자산 역시 향후 정상 가치 회복 시 미래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도 주주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사측의 제안보다 4900원 높은 보통주 현금배당 주당 1만4900원, 우선주 현금배당 주당 1만4950원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박 전 상무의 안건이 상정됐다.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소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릴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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