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사우디에 첫 해외 초고압케이블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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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3-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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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 리야드에 공장 부지 7만㎡ 확보…수주 경쟁력↑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번째 해외 초고압케이블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 법인(JV)을 설립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가 해외에 짓는 첫 번째 초고압케이블 공장이다. 현지 생산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투자 파트너사는 사우디 송·배전 전문 설계·조달·시공사(EPC)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향후 일정 및 투자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첨단산업단지에 공장 부지 약 7만㎡를 확보했다. 여기는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이 보유한 곳이다. 대한전선의 전력기기 생산법인 ‘사우디대한’과 인접해 인프라 활용 및 투자비 절감, 관리 및 운영 등에서 공장 신축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사우디를 시작으로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 전역과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해 380킬로볼트(kV)급의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우디대한의 고도화 및 시너지를 통해 전력망 턴키 사업의 직접 수주와 자체 수행도 진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은 대한전선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수주 텃밭이다. 현지 생산을 통해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특히 사우디는 고유가 기조 밑 비전 2030 등 국가 주도의 인프라 사업이 확대되는 만큼 대한전선에 큰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 케이블 공장과 전력기기 공장, 베트남 케이블 공장, 아프리카 남아공 케이블 공장, 사우디 전력기기 공장 등 5개 생산기지가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과 쿠웨이트 광케이블 공장,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공장이 마무리되면 총 8개의 생산 공장 및 법인을 소유하게 된다.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합작투자 법인(JV)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왼쪽), 살렘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 부회장(가운데), 갈렙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 최고경영자(CEO)(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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