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우크라 원전 화재에 국제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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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3-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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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공격에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장중 배럴당 114달러를 돌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가 장중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3.4%나 오르며 배럴당 114.23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 거래일 대비 4.8% 오른 112.84달러에 거래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는 밀 선물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인 부셸당 12.8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금속,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50여년 만에 최대 폭의 주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5% 포인트 하락한 1.7796%를 기록했다.

무디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요 수입국들의 경제 성장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큰 자포리자 원전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후 진압됐다.

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유럽에서 가장 큰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사방에서 포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화재 영상 갈무리 [사진=Ukraine War Upd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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