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룰 해제에 탄력받는 초고층 단지...높이도 1등, 시세 견인도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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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3-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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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이 상징성과 희소성으로 지역 랜드마크 자리매김…지역 시세 견인

  • 시공 능력 갖춘 대형건설사 참여로 신뢰도 높고 상품성도 우수해 큰 호응

[사진=한화건설]

한강변 고도제한 규제 폐지와 함께 서울권 초고층 주거시설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건설사별 랜드마크급 규모를 자랑하는 초고층 건축물들이 시간의 흐름에도 지역 시세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일명 '35층 룰'로 불리는 서울 재건축 고도제한이 폐지되면서 잠실 5단지, 대치은마 등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을 GS건설 공급단지 중 가장 높은 68층으로 재건축하는 설계안을 제안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고층 단지들의 경우 사업성뿐만 아니라, 완공 후 일대를 대표하는 상징성 높은 단지로 자리매김해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엘시티 더샵'(84층) △현대건설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 1차'(69층) △대우건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60층) △한화건설 '킨텍스 꿈에그린'(49층) △DL이앤씨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49층) 등이 각 건설사를 대표하는 최고층 건축물로 나타났으며, 해당 단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위 지역과의 시세 차이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분양 당시와 현재를 기준으로, 3.3㎡(평)당 분양가와 상위 지역 시세 차이를 비교하면 △'엘시티 더샵'은 분양 시 1.6배(분양가 1456만원,  부산시 910만원)에서 현재는 3.2배(현 시세 5532만원, 부산시 1680만원)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 1차'는 분양 시 1.11배(분양가 약 1200만원, 서울시 1076만원), 현재 1.29배(현 시세 5590만원, 서울시 4305만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분양 시 1.42배(분양가 1215만원, 인천시 855만원), 현재 1.83배(현 시세 2991만원, 인천시 1627만원) △'킨텍스 꿈에그린'은 분양 시 1.45배(분양가 1462만원, 고양시 1003만원), 현재 2.37배(현 시세 4290만원, 고양시 1806만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는 분양 시 2.31배(분양가 4750만원, 서울시 2056만원), 현재 2.82배(현 시세 1억1000만원, 서울시 3893만원)로 나타났다. 

 

초고층 단지와 지역 시세 차이가 분양 당시보다 현재 간극이 더욱 벌어지며 초고층 단지에 대한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초고층 단지는 시공이 까다롭다 보니 오랜 시공 경험으로 노하우를 갖춘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상품성도 보장되어 브랜드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게다가 고층일수록 조망권과 일조권이 우수하고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유리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현대건설이 파주운정신도시 내 최고층 규모로 공급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오피스텔은 대규모 초고층 단지로서의 가치에 힘입어 2만7027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운정신도시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단지의 경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희소성에 상징성까지 더해져 이는 곧 높은 프리미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만큼, 단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초고층 단지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각 지역별 초고층 단지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내 랜드마크급 규모를 자랑하는 초고층 단지들이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3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33, 1734 번지(아산배방택지지구)에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충청권 내 최고층으로 조성되며 지하 5층~지상 70층, 3개동, 전용면적 99~226㎡ 중대형 타입 위주로 총 1166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 및 상업시설로 이루어진다.

천안아산역(KTX∙SRT), 아산역(1호선) 바로 앞에 들어서는 만큼 교통 및 생활 인프라 면에서 매우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KTX 이용 시 서울역까지 40분대, SRT 이용 시 수서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서울 중심권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부산 110분, 대구 70분, 광주 70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2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반경 1km 내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펜타포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모다아울렛 등 다양한 대형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인근 장재천 호수공원을 비롯해, 지산체육공원, 용곡공원 등의 녹지공간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천안시청, 천안종합운동장 등의 공공시설도 차량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97-3번지 일원에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동, 전용면적 41~99㎡ 총 2736가구 규모로 이 중 6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안양시 만안구와 동안구의 경계선에 위치해 교차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직선거리 500m 이내에 있고 월판선(계획)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다.

안양역 일대는 기반 시설이 이미 갖춰진 원도심으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마트 안양점, 엔터식스 안양역점, 롯데시네마 안양일번가점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신세계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동 본리네거리 인근에 주거복합단지 '빌리브 라디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192㎡ 52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86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대구 본리네거리는 편리한 교통뿐만 아니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주거지다. 본리네거리에서 이어지는 와룡로를 이용해 달서구의 주요 진입 관문인 남대구IC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어 경남은 물론 경북중서부, 수도권 등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신천대로, 구마로를 통한 대구 도심 진출입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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