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對北 원론적 입장만 밝힌 文…대선 코앞서 野 보란 듯 '민주'·'DJ'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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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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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발전 성과 설명…과거 정부와 차별성 강조

  • "김대중 정부, 일본 문화 개방…일본 압도할 경쟁력"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임기 마지막 3·1절 기념사에서 ‘민주공화국’ ‘민주주의’ 등 ‘민주’라는 단어를 총 18번이나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K-팝 열풍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이 세계적 호평을 받은 것과 관련해 “우리 문화예술을 이처럼 발전시킨 힘은 단연코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세 번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사용 빈도가 월등히 높아졌다.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불과 8일 앞두고 현 정부의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육성과 관련해 김대중(DJ) 정부의 성과까지 거론하며, 과거 정부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차별하고 억압하지 않는 민주주의가 문화예술의 창의력과 자유로운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첫 민주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 문화를 개방했다”면서 “우리 문화예술은 다양함 속에서 힘을 키웠고 오히려 일본 문화를 압도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 복원’이라는 큰 틀에서 원론적인 주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지금,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그리고 공급망 위기와 새로운 경제질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과제의 대응에 함께하기 위해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평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다. 다양한 세력이 임시정부에 함께했고, 좌우를 통합하는 연합정부를 이뤘다”면서 “그 끝나지 않은 노력은 이제 우리 몫이 됐다. 우선 우리가 이뤄야 할 것은 평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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