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 국내 최초 'RE100 산단' 실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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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2-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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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군산시 새만금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마친 뒤 유수지의 수상태양광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이 국내 최초 'RE100 산단' 실현을 위해 속도를 낸다. RE100은 각 기업이 이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기업 간 국제 협약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해당 산단 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기반시설(인프라)을 강화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직접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시범 선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PPA는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 사업자와 사용자가 직접 전력 구매계약을 맺어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도다. 

새만금개발청은 해당 시범사업을 위해 육상 태양광 발전단지 내 잔여 용지에 민간 투자로 3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내 민간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2025년 말부턴 발전을 개시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공급 비용을 낮추기 위해 국비 23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진 송전설비와 통합관제센터 등의 전력 인프라를 조성해 전력 생산원가를 절감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 안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생산-공급-사용 생태계를 완비하면, 향후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입주기업의 직접 전력구매계약 체계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나이키와 인텔 등 선도 기업들은 RE100 목표 연도를 (기존의 2050년에서) 2025~2030년으로 (앞당겨) 발표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은 이러한 선도 기업들이 RE100을 적기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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