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기후기술 플랫폼 '자이고' 인수

에너지·환경 사업 강화...기존 솔루션과 동반 상승 기대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에너지·환경과 관련한 서비스·솔루션 강화를 위해 기후기술 플랫폼 스타트업 ‘자이고(Zeigo)’를 인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번 인수를 통해 청정에너지 서비스·솔루션을 보완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이고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재생에너지 관련 분석 기술을 통해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도달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자이고의 AI 기능과 자사 솔루션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환경 관련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재생에너지 조달과 관련한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 등의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 재생에너지 조달 등 환경친화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로 제한하는 파리기후협약, 필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RE100 등에 동참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력구매계약(PPA)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조달이 기업 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2030년에 기업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이 269TWh(테라와트시) 부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스티브 윌하이트 슈나이더일렉트릭 에너지·지속가능성사업부 총괄사장은 “이번 인수 합병을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이고의 기술과 팀을 기존 서비스·솔루션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전 세계 고객에게 훨씬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슈나이더일렉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