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주택시장, 하향 안정 국면 진입...강남4구 실거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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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2-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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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다양한 지표는 '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 서울청사에 열린 제39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매매시장은 올해 들어 서울은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2주째 연속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매매가 하락 지방자치단체 수는 지난해 말 30개에서 2월 둘째 주 94개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월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97로 1년 9개월 만에 100을 하회하며 일반 국민들에게 가격하락 기대가 보편적 인식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특히 강남4구 매매시장은 지난해 11월 실거래가가 8개월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2월 첫째 주부터는 시장 재고 주택 가격(매매가격지수)도 2주 연속 하락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월 1~20일 중 강남4구에서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신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되는 가운데 초소형(40㎡ 미만)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 시장도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2012년 부동산원 집계 이후 최장인 14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급개선·매물 누적을 바탕으로 2월 둘째 주 강남4구·서울이 전주대비 0.03~0.04% 하락하며 매매시장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지표와 관련해 "정부는 주택가격 조정이 지속·확대되도록 주택공급대책 집행속도·체감도 제고, 투기 근절, 부동산 시장 유동성 관리 등 시장안정을 견인했던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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