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우크라]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관 폐쇄…자국민 철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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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원 기자
입력 2022-02-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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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이스라엘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이민자들이 환영을 받으며 이스라엘 국기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군사개입으로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험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외무부가 전날 밤 러시아의 키예프 침공 우려가 커짐에 따라 키예프 소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들을 서부 도시 리비우로 대피해 업무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우는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국경과 가까운 곳으로 전쟁시 현지에 체류하는 이스라엘인들을 인근 국가로 대피시킬 수 있는 점이 고려됐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 체류중인 자국민에게 다시 한번 철수도 권고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철수를 권고한 바 있다. 자국민 귀국을 돕기 위해 추가로 여객기도 투입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거주 이스라엘인 중 4000명 가량이 대피했지만 현지에는 아직도 7000~8000명 가량의 이스라엘인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는 “지난 10일부터 리비우에서도 이스라엘 국적자를 위한 여행 증명서 발급이 시작됐다”며 “육로를 통해 인근 국가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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