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돈바스에 군대 진입명령…전면 무력충돌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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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2-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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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돈바스 DPR·LPR 독립국 인정 뒤 군대 진입 명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 두 곳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집한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뒤 국영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미 오래전에 성숙된 결정, 즉 즉각적으로 DPR와 LPR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가 이 결정을 지지하고 두 공화국과의 우호·상호원조 조약을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 이어 곧바로 크렘린궁에서 DPR와 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는 분리주의 공화국 반군들에게 공개적으로 군대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적 무력 충돌의 위험이 커진 것이다. 

돈바스 지역에 속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은 지난 2014년 자칭 DPR와 LPR 수립을 선포한 뒤, 우크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무장 독립 투쟁을 해왔다. 그간 서방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 반군을 군사·경제적으로 지원한다고 비난해 왔다.
 

20일(현지시간)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한 주택이 포격으로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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