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혁신의 모범 대학으로 대변신...경기 남부권 명문대학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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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강대웅 기자
입력 2022-02-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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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단 브랜드, '정상에서'란 의미의 'ATOP'으로 설정, 변화와 혁신 추구

  • 이동현 사업단장, "제도혁신을 통한 희망 가득한 대학으로 재탄생" 강조

 

평택대학교 전경 [사진=평택대]

평택대가 사학 혁신의 모범 대학 첨병으로 급부상하면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평택대가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사립대 공공성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 연간 10억원씩 총 20억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고 환골탈태를 위한 혁신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택대 사학혁신지원사업단은 최근 책임 있고(Accountability) 투명한(Transparency), 개방되고(Openness) 민주적인(Participation)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업브랜드를 ‘정상에서‘란 의미의 'ATOP'으로 설정, 도약과 최고를 지향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변화와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단연 이동현 사업단장의 강한 추진력이 한몫 단단히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 단장은 ”평택대가 족벌 경영, 인사 비리, 내부 분쟁 등 그동안의 오명을 벗어 던지기 위해 먼저 인사·회계·제도혁신을 통해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학으로 재탄생하는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겠다“고 약속해 사업단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평택대의 미래를 짊어지고 2021년 11월 4일 정식 출범한 사업단의 향후 행보와 구체적인 계획 등을 소상하게 알아본다.
 

평택대의 4대 추진 전략 [사진=평택시]

평택대, 교육부 사학혁신지원사업 선정···’혁신의 출발점이자 전환점‘

평택대 변화의 출발점은 2021년 7월 교육부의 ‘사학혁신 지원사업’에 선정, 20억원을 지원받고 사학혁신지원사업단이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사업단은 2021년부터 △예결산 수립 시 학내 구성원 의견수렴 △재정·회계 정보 공개 확대 △학내 구성원 교육을 통한 법인·대학 운영의 투명성·민주성 향상 △이사회-교직원 간담회를 통한 소통 강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사학 혁신 과제들을 추진했다.

또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했던 민주적인 총장선출에 대한 제도마련을 위해 2021년 10월 27일 e-컨버전스홀에서 포럼을 갖고 평택대 총장 선출제도 마련에 대한 경과보고와 향후 계획 소개, 직원과 교수, 학생이 각각 총장선출의 의미와 바람직한 선거 모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동영상 플랫폼을 제작하는 등 홍보물을 제작해 총장 선출제도에 대해 구성원들의 이해를 높였다.

아울러 2021년 11월부터는 학내 구성원 대표와 평택시, 평택시의회, 시민단체, 기자단, 지역사회의 주요 인사 등 57명으로 ‘사학혁신지원사업단’을 구성해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혁신의 기치를 높이 들어 올리며 대학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동현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 민주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낀 과제들로 구성했다”며 “우리 대학의 민주화와 거버넌스 혁신을 위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민주적 총장선선출제도 마련을 위한 포럼 모습 [사진=평택대]

사업단, 빠른 성과 돌출···법인과 대학의 제도개혁 ‘박차’
 
사업단은 출범 후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대학 전반에 대한 개선점들을 도출하는 동시에 해결책과 방안을 찾고 그 실천에 나섰다.

사업단은 출범 후 불과 4개월 남짓한 시간이지만 대학 정상화를 향한 힘찬 발걸음에 벌써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단은 우선 △이사회 회의록 공개 시스템을 구축 △공개 기간도 기존 3개월에서 2년으로 늘렸으며 △법인 회계 프로그램 고도화와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법인 이사회와 학내 구성원 간 주기적 간담회 개최 등을 도입했으며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열린 ‘사학혁신포럼’에서 이러한 성과를 발표했다.

현재 사업단은 총장 선출제도 등을 포함, 법인과 대학의 제도개혁을 위한 중장기 혁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단장은 ”실현 가능한 개선안은 바로바로 추진하면서도 구성원 간 합의가 필요한 사항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며 민주적으로 결정하려고 한다“며 ”아직 학내 구성원 간 이견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평택대가 지역사회의 교육기관으로 새로 태어나는 산고를 겪는 것으로 이해하고 관심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개월간 몽골 기병처럼 쉴 새 없이 달려오면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2022년엔 최대한 많은 대학 구성원이 혁신사업과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세계 인권선언 선포식 모습 [사진=평택시]

◆평택대, 변신에 변신 거듭···투명성 확보로 한단계 도약 ‘확신’

평택대는 꾸준히 워크숍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투명 경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사립대학 회계와 적립금 운용, 사학 혁신 지원사업에 관한 의견공유,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협조체제 구축, PTU 혁신평가위원회의 성과평가 계획수립을 위한 의견 청취, 지식습득을 통한 보다 전문화된 위원회 역할 등을 모색했다.

또 2022학년도 본예산안과 적립금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회, 예산안과 적립금 사용과 운영계획 공개로 구성원들의 대학 회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5차례에 걸친 교직원 교육을 통해 사학혁신지원사업에 대한 소개와 정보공개운동, 예산과 결산 진행과 참여, 주요 감사 사례, 교수노동조합의 역사와 역할, 총학생회의 개요, 근로기준법 기본의 이해, 정보공개제도 등에 관해 교육을 시행, 화합을 도모하는 데도 힘썼다.

이를 위해 평택대는 대학과 자치조직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통과 현안 공유를 위한 장을 마련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표준인사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는 등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도를 신설 운영한다면 타 대학의 모범이 되는 인사제도 수립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거듭날 수 있으리라는 의지를 확인했다.

2022년 1월 17일에는 서울 피어선빌딩에서 법인 이사와 감사, 사학혁신지원사업단, 교원자치단체인 교수자치회와 민주교수노동조합, 직원자치단체인 피어선기념학원평택대학교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각 구성원과의 화합을 모색했다.

또 교내 각 부서에 평택대학교 인권센터에 관한 홍보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했으며 그동안 활동하던 인권서포터를 확장해 ‘평택대학교 사학 혁신 인권서포터즈’로 개편해 학내 인권의식 함양을 위한 토론, 인권서포터즈 네이밍,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체험관 방문, 인권 활동주간 마련, 인권 콘텐츠 제작 활동, 평택대 공식 SNS 홍보와 교육지원 등 인권서포터즈 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학내 인권의식을 향상하는 데 노력했다.
 
이런 일련의 행사들은 그동안 학내에서 발생한 성추행을 비롯해 인권유린 등을 일소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진행됐다.

평택대는 이와 별도로 사학혁신지원사업 관련 통합 홈페이지를 위한 용역을 통해 법인과 청렴행정, 인권센터, 인사채용 홈페이지 등을 이달 중 구축하고 공개하기로 해 대학 운영의 투명성을 더욱 향상키로 했다.

평택대 사업단 회계혁신팀 백상미 교수는 대학내 사학혁신사업을 운영하면서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대학 예산안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예산을 수립하고 있고 총장 및 이사장의 업무추진비에 대해 학교의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고 했다. 

백 교수는 학교의 중요한 재정 관리에 대해 회계적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회계 실체에 있어서 존재하거나 발생한 현상을 화폐액으로 인식하고 거래를 식별, 산출, 전달하는 과정에서 공정하고자 하는 노력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대학 설립자 및 그 이해 관계자의 도덕적 해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정부와 대학 구성원의 노력의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백 교수는 대학은 사학혁신사업을 통해 대학의 재정적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및 청렴행정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평택 지역내 이해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이해를 통해 더 나은 교육을 실현하고 더욱 노력하는 자세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사학혁신지원사업단 단장 모습 [사진=평택대]

평택대의 도약, 혁신의 고통 속에서 핀 ‘성과물’
 
평택대는 지금 경기 남부권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는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평택대는 2021년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조사한 만족도 설문 결과에서 5개 사업수행 대학 중 사업 전반에 대한 만족도 2위, 사업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동현 사업단장은 “지역사회와 손잡고 제도적 혁신을 학내 조직문화로 확산시켜 올해 상반기엔 반드시 평택대의 혁신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업단장은 그러면서도 "2기 임시이사회, 대학 구성원 모두 혁신을 위해 고통도 나누려 하는데 일부에선 아직도 과거에 닫혀있다"며"우리가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대학의 미래는 꿈꿀 수조차 없다"고 경고를 서슴지 않았다.

그는 "평택대의 혁신은 교수, 직원, 학생 등이 지금까지의 방관주의와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야 이뤄낼 수 있다"며 "그간의 잘못을 일소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이와 함께 "또한 경기도, 평택시 등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할 것"이라며 "대학 구성원의 의지와 염원이 담겨있는 평택대 사학 혁신 지원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하면서 지역사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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