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ITA, 발리예바 도핑 확인…CAS 결정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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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2-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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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C 피겨 스타 발리예바

  • IOC·ITA 도핑 위반 확인

  • 단체전 금메달 수여, 싱글 출전

  • CAS 결정에 달려 있어

  • ROC 손들면 역대급 파장

입술 꽉 깨문 카밀라 발리예바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선수들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에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이름으로 출전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올림픽까지 3회 연속이다.

이유는 도핑이었다. 러시아 선수들은 과거 조직적으로 도핑 표본을 조작했다.

이번 올림픽은 조용히 넘어가나 싶었지만, 또다시 사건이 터졌다.

바로 피겨 특급 스타인 카밀라 발리예바(ROC)의 도핑 의혹이다.

지난 2월 7일 발리예바를 앞세운 ROC는 피겨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다음 날인 2월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대신해 이번 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를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가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을 확인했다. 

결국 2월 9일 시상식이 '법적 문제'로 인해 연기됐다. 도핑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2월 10일에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가 ROC 소속 선수의 도핑 위반 사실을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에서는 실명까지 나왔다.

2월 11일 IOC가 브리핑했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2월 8일 발리예바에게 출전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발리예바의 항소에 징계를 철회했다.

이 결정을 지켜본 IOC와 ITA가 반발했다. 이 철회가 부당하다며 ITA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긴급 청문회 개최를 요청했다.

CAS가 IOC의 손을 들어줄 경우 발리예바는 싱글에 출전할 수 없다. 단체전 금메달 역시 박탈된다.
 

넘어진 카밀라 발리예바 [사진=연합뉴스]

발리예바는 지난해(2021년)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이 약물은 협심증 치료제로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14년 이를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만약 발리예바가 이번 청문회에서 징계를 받는다고 해도 미성년자(16세)여서 경징계만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ROC는 성명을 내고 "올림픽 전에 나온 것으로 이번 올림픽과는 상관없다. 조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권리와 이해를 보호하고 정직하게 따낸 올림픽 금메달을 지키기 위해 포괄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습을 진행한 발리예바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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