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보증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조합은 2021년 해외보증 영역에서 2조1922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80% 이상 실적이 증가했다. 조합의 해외보증액은 2017년 5111억원, 2018년 1조7141억원, 2019년 9003억원, 2020년 1조2139억원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06억 달러로 전년대비 12.8%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조합 관계자는 "무디스 A2, 피치 A, 에이엠베스트 A+ 등 우수한 국제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증 루트 확보를 위해 국내외 24개의 금융기관과 협약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남아와 중동 두 지역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인 조합은 최근 해외건설 시장의 화두인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에 맞춰 필요한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건설사를 대신해 다양한 보증 루트를 발굴하는 한편,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상을 통해 최적의 보증조건을 도출하는 등 해외진출 건설사의 금융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다.
조합은 올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에 발맞추어 해외보증 심사의 전문성 및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진출 조합원사를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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