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보 이사장 "실패 기업 재도약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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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2-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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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과 박순용 디아이티그린 대표가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보]

 

김종호 기술보증기금(기보)이사장은 “맞춤형 재기보증을 적기에 지원해 중소벤처기업인의 정직한 실패가 재도약의 밑거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7일 오후 충북 진천군 소재 기업 디아티그린을 방문해 “실패와 재기는 창업생태계의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디아이티그린은 ‘매트리스용 난연원단’과 ‘폐기물 재활용 흡음재’를 생산하는 친환경기업으로 기보가 주최한 제2회 재기지원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기업은 2017년 공장화재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표자의 재기 의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기에 기업회생을 종결하고, 기보의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재도전에 성공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박용순 디아티그린 대표를 만나 실패를 극복한 재도전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때는 눈앞이 캄캄했지만 회사가 가지고 있는 친환경 기술의 경쟁력을 믿고 기술개발에 매진했고, 기보의 재기지원 보증을 통해 설비확대와 인력충원으로 재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기보의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더 많은 기업이 재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기술력이 확보된 친환경 기업으로서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시상식’을 통해 상금과 기념품을 전달한 후 디아티그린의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기보는 기존 채무를 75%까지 감면하고, 최대 30억원(운전자금 10억원)까지 신규보증을 지원하는 재도전 재기지원보증을 포함한 맞춤형 재기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91개사에 총 305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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