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민간 사전청약 시작…"입지·물량 따라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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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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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공공·민간 사전청약 물량 총 7만 가구

  • "입지·분양가 따라 흥행 양극화 뚜렷 전망"

2022년 사전청약 추진계획 [자료=국토교통부]

8일 민간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올해 총 7만가구 규모에 대한 공공·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대출 규제 강화와 집값 고점 인식 영향으로 청약 시장에 냉기가 돌면서 입지와 물량, 분양가에 따라 경쟁률이 갈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파주 운정3(우미린), 양주 회천(대광 로제비앙) 지구에 대한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003가구를 대상으로 3차 민간 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파주 운정3 추정 분양가는 4억원대(3.3㎡당 1300만원), 양주 회천은 3억~4억원대(3.3㎡당 1200만원)로 인근 시세보다 20~30%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사전청약은 18~22일 특별·일반공급 접수를 진행한다.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올해는 사전청약 물량을 작년 대비 약 2배 수준인 7만가구(공공 분양 3만2000가구, 민간 분양 3만8000가구)로 확대한다. 2‧3기 신도시와 수도권 등 선호 입지에 매 분기 1만가구 이상을 연속 공급할 계획이다.

1분기에는 이번 3차 민간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2월 말 5200가구, 3월 말 9100가구 등 총 3차례에 걸쳐 약 1만5300가구 물량에 대한 공공‧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선호도가 높은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인천 검단, 화성 동탄2, 파주 운정3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된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 공공·민간 사전청약을 통한 7만가구 공급을 포함해 총 46만가구를 공급해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 매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약 시장도 이를 피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일반 청약 시장과 마찬가지로 사전청약도 단지별 입지나 분양가 등에 따라 흥행 여부가 양극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30대 이하 등 청약가점이 충분하지 않은 수요자들은 공공보다 일반공급 비율이 높은 민간 분양 사전청약에 나서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신혼희망타운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신혼희망타운은 면적 유형이 전용 46~59㎡로 작아 공공 분양 물량에 비해 청약 선호가 낮은 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특별공급보다는 일반공급 경쟁률이 높고, 신혼희망타운보다는 공공 분양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구원 수가 적고 청약통장 불입액이 적다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 상품에 청약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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