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상업용 부동산 전망]오피스·물류센터 거래량 상승 주도… 임대료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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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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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액 34조9천억원…역대 최고

  • 오피스 공실률도 2010년 이후 10여 년 만에 최저치

[부동산플래닛 제공]



지난해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이 3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오피스 공실률이 2010년 이후 10여 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 거래액 상승과 함께 임대료도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프롭테크 스타트업인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와 자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액은 34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치는 27조원을 기록한 2020년이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3837건으로 관련 시장이 가장 활황이던 2016년(4511건), 2015년(3879건) 이후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
 
시장 상승세는 강남 권역이 이끌었다. 이 기간 강남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량은 678건, 거래액은 12조4000억원이었다. 이어 도심 권역(682건, 5조3000억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의도 권역(485건, 3조5000억원)은 매매 거래 금액은 역대 최대지만 거래량은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매매 거래량은 강남구(449건), 종로구(351건), 중구(331건), 마포구(323건), 용산구(269건) 순이었고, 매매 거래 금액은 강남구(9조1000억원), 중구(3조3000억원), 서초구(3조3000억원), 강서구(2조3000억원), 마포구(2조2000원) 순으로 많았다.

2020년보다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자치구는 마포구(74.6%), 용산구(53.7%), 동작구(47.4%) 등이었으며 거래 금액이 크게 증가한 지역은 동작구(250.1%), 강서구(177.2%), 마포구(174.6%) 등이었다.
 
지난해 최대 매매 금액을 기록한 건물은 중구 남대문로5가 '힐튼호텔'로 이지스자산운용이 1조467억원에 인수했다. 호텔은 올해까지만 운영하고 호텔과 오피스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고가 빌딩은 같은 해 6월 거래된 강서구 가양동 '이마트'로 현대건설이 682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건설은 기존 이마트 부지는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등이 들어오는 오피스 타운으로 개발하고, 이마트는 새 건물에 분양을 통해 재입점할 계획이다.

빌딩은 청계2가 교차로 사거리에 자리한 삼일빌딩이다. 이전 소유자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 2018년 1780억원에 매입했고 3년 후인 2021년 5월 NH아문디운용에 3940억원에 매각했다.

시장 전문가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외국과 비교해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고, 오피스와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거래량을 보이면서 올해 해당 분야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수요는 높지만 시장에 남아 있는 우량 매물이 제한적이고 오피스 공급 물량 역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 올해는 실질 임대료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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