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1%를 기록했다.
서울 전체 25개구 가운데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한 지역은 한 곳도 없다. 19개구가 하락했고 6개구가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글로벌 통화긴축 예정에 따른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감소했다"며 "상승세가 지속되던 강남3구도 보합으로 전환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0.00%)는 일원·대치동 위주로 호가보다 낮은 급매물이 거래되고, 서초(0.00%)·송파구(0.00%)는 일부 인기단지는 상승했으나, 그 외 단지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역에서 성북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성북구는 길음·종암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폭이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확대됐다.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02%)는 미아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 지역 전체 하락폭이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커졌다.
인천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4%로, 경기는 0.00%에서 -0.03%로 하락 전환했다. 인천과 경기의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9년 8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경기는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화성(-0.09%)·안양(-0.07%)·남양주시(-0.07%)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대출규제 및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동구(-0.08%)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미추홀구(-0.07%)는 용현ㆍ주안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07%)는 중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0.00%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 전환했다. 2019년 6월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의 하락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설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와 금리인상 부담,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수요가 줄며 구축 위주로 매물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서초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됐으나, 송파구(-0.03%)는 가락·장지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03%)는 사당ㆍ흑석동 위주로, 강남구(-0.01%)는 개포·수서동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성북구(-0.04%)는 길음뉴타운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4%)는 상계·하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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