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01%…대출규제 타격 노·도·강 일제히 하락

서울 용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장을 마감하고 하락 전환됐다. 1년 8개월 만이다. 대출규제, 금리인상과 함께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까지 커지며 매수자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패닉바잉이 몰렸던 서울 외곽은 매수자 실종에 최고가 대비 수억원 떨어진 '급급매'만 팔리는 모습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1%를 기록하며 2020년 5월 넷째 주 이후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철옹성으로 통하는 강남 집값도 멈춰 섰다.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0%로 상승폭이 줄며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추가 금리인상,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맞물리며 서울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 일대의 하락세가 짙다.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도봉구(-0.02%)는 쌍문·방학동 구축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실제 이들 지역은 지난해 6~10월 매맷값이 최고점을 찍은 뒤 올해 1월 들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포레카운티 전용면적 84.97㎡는 이달 7일 9억원에 팔리며 최고가 13억원(6월 25일) 대비 4억원이나 하락했다. 인근에 있는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84.94㎡는 이달 4일 11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 13억3000만원(10월 5일) 대비 2억3000만원 떨어졌다.

동작구 사당 롯데캐슬 전용 117.68㎡는 지난해 8월 15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은 뒤 이달 8일 13억7000만원에 계약서를 쓰며 1억8000만원 하락했다. 마포 공덕2 삼성래미안 84.94㎡는 16억4000만원(작년 11월 19일)에서 14억7000만원(1월 8일)으로 하락하며 1억7000만원 떨어졌다.
 
노원구 상계동 보람1단지 전용 54.59㎡는 7억원(작년 10월 9일)→6억7000만원(10월 21일)→5억원(1월 14일)으로 손바뀜하며 최고가 대비 2억원 하락했다.
 
이 외에도 서대문 홍제삼성래미안 60㎡ 1억28000만원, 성북 길음푸르지오 84.97㎡ 1억5000만원, 양천 목동11단지 66.24㎡ 1억1000만원, 관악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114.7㎡ 1억2000만원 등 최고가 대비 수억원 하락한 단지들이 서울 전역에서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수자들이 자취를 감추며 급급매만 팔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지난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97건(서울부동산정보광장, 27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7547건) 대비 85.5%(6450건)나 줄었다. 특히 노원구(92.5%), 강북구(92.0%), 금천구(90.8%) 등의 거래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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