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경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미술시장 회복의 기대감을 알린 가운데, 2월 경매가 잇달아 열린다. 주요 경매사들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이우환의 대작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19일 미술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오는 26일과 27일에 2월 경매를 진행한다.
두 경매사는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가치가 검증된 작가들의 작품 총 226점을 출품한다. 약 176억원 상당이다.
서울옥션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우환의 작품 '다이얼로그(Dialogue)'를 출품한다. 이 작품은 화면에 남겨진 최소한의 붓질과 넓은 여백이 마주하며 긴장감을 형성하는 작품이다. 추정가는 9억5000만원~18억원이다. 이외에도 이중섭, 장욱진, 최영림 등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케이옥션 역시 이우환의 300호·100호 ‘Dialogue’ 대작을 필두로, 도자 및 테라코타 소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을 출품한다. 2007년 제작된 300호 대작은 이우환 작품 중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사이즈로, 광활한 화면 속에서 최소한의 붓질이 만들어내는 존재의 무게를 극대화한다. 추정가는 13억5000만원에서 24억원 사이다.
회화와 함께 출품되는 도자 작업과 테라코타 소품은 이우환 작업 세계의 또 다른 면을 드러낸다. 도자기에 채색한 작업 '무제'는 평면 회화에서 다루어 온 점과 여백의 관계를 입체적 공간으로 확장한 결과물이다.
서울옥션 경매의 경우, 김창열의 ‘해바라기’와 ‘회귀’도 주목할만하다. 1955년 제작된 '해바라기'는 물방울 연작 이전 김창열의 초기 화풍을 보여준다. 추정가는 2억5000만~5억원이다. 1996년에 제작된 병풍 형식의 대작인 '회귀'의 추정가는 1억2000만~2억5000만원이다.
케이옥션은 이우환 외에도 박서보, 윤형근 등 단색화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야요이 쿠사마, 베르나르 뷔페, 게르하르트 리히터, 요시토모 나라 등 국내외 거장의 예술세계를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을 출품한다. 야요이 쿠사마의 1991년작 '펌킨(Pumpkin)'은 작가를 상징하는 대표적 모티프가 집약된 작품으로, 글로벌 컬렉터들 사이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요를 형성해온 시리즈로 평가받는다.
이번 경매 도록 표지로 선정된 천경자의 작품 '여인' 역시 독창적 서사가 담긴 작품으로 이번 경매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지난 1월 경매가 많은 관심 속에 마무리되며,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컬렉터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해 첫 경매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며, 2026년 미술시장의 보다 활발한 움직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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