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기준금리 1.75% 관측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월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융투자업계는 14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대해 예상보다 더욱 매파적이라며 이르면 올해 2분기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한 건 지난 2007년 7월과 8월 인상 이후 14년 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정례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현 기준금리 수준이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고 밝히고,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한은의 올해 추가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에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는 이르면 5월부터 올해 3분기 중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정책 운영에 있어 물가 안정 측면에서 경계감이 강화되고 있다”며 “대선과 이주열 총재의 퇴임으로 사실상 2분기 통화정책 휴지기는 불가피한 가운데 하반기 경기확장국면 속에서 금리인상 사이클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중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1.50%까지 올려도 긴축적이지 않다는 총재의 발언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며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는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 한은 총재의 임기 등을 고려할 때, 빠르면 5월 중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기준금리가 최대 1.7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후반전에 진입했다”며 “전반전이었던 2021년 총 2회의 50bp 금리 인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가 인상 시점은 3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총 3회에 걸쳐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진 동시에 물가, 부동산, 주요국 통화정책 및 정치 변수 등이 모두 충족될 때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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