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중국 부동산 업체 푸리그룹 홍콩지사 '선택적 디폴트'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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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1-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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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으로부터 만기 도래한 선순위 무담보채 상환 연기"

푸리그룹[사진=바이두 누리집 갈무리]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중국 부동산업체 푸리그룹(富力集團)의 홍콩지사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채무불이행)'로 판정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S&P글로벌은 13일 푸리그룹 홍콩지사가 은행으로부터 이날로 만기가 돌아오는 7억2500만 달러(약 8594억원)의 선순위 무담보채 상환 연기를 승인받았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S&P글로벌은 이번 거래가 없다면 푸리그룹의 홍콩지사는 만기가 도래한 달러채를 상환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이 없고 자금조달 수단도 제한된다며 이는 디폴트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기업 푸리그룹에 대해서도 문제의 채권 보증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CC’로 동결했지만 앞으로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S&P는 푸리그룹의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로 강등한 바 있다.

S&P글로벌은 "푸리그룹과 홍콩지사의 재무‧유동성의 상황을 재평가한 후 신용 심사를 계속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푸리그룹의 취약한 유동성을 큰 폭으로 개선시키는 데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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