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3선이냐 교체냐' 뜨거운 광주 남구청장 선거전

  • 현 김병내 청장 vs '성별·세대 교체' 도전자들 격전 예상

  • 민주당 도전자 4명...국민의힘 조국혁신당 후보도 저울질

 
광주남구청장 출마 예상자들
광주남구청장 출마 예상자들.[사진=무등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선거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현직 김병내 청장의 '3선 수성' 여부와 4명의 도전자들이 주장하는 '세대·성별 교체론'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발휘할 것인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당내 경선은 곧 본선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서 입지자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세력 결집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 '현직 프리미엄' 김병내, 성과 중심 '대세론' 굳히기
 
민선 7·8기를 이끌어온 김병내 남구청장(52)은 일찌감치 3선 도전의사를 밝혔다.
 
김 청장은 재임 기간에 ‘백운광장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스트리트 푸드존’을 조성해 남구의 지형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시작한 사업을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면서 ‘연속성’과 ‘검증된 행정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백운광장 미디어아트 및 공중보행로 완성을 통한 상권 활성화 △대촌 에너지밸리 산단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공원 조성을 내걸었다.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가 가장 큰 무기다.
 
◇ 민주당 경선 후보들 경쟁
 

김 청장의 독주를 막기 위한 민주당 도전자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성현출(6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 남구 수석부회장은 ‘사람 중심 남구 발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제3·4대 남구의원을 지내고 남구문화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 조직특보, 박찬대 원내대표 정무특보를 지냈다.
 
구의원을 지내며 바닥 민심을 잘 아는 그는 "장기 집권에 따른 행정 정체를 끊어내고, 중앙정부 예산을 확보해 정체된 남구 발전에 새 동력을 불어 넣겠다"고 약속했다.
 
여성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진 황경아 남구의회 의원(58)의 행보도 주목된다.
 
황 의원은 ‘광주 최초의 여성 기초단체장’이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세대교체와 젠더 정치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섬세한 돌봄 행정과 생활 밀착형 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김용집(62) 전 광주시의회 의장도 재도전한다.
 
그는 재선 시의원을 지낸 전문성과 성실함, 원만한 대인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남구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바꾸고 관광·문화·예술을 핵심 축으로 300만 방문객을 모아 남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상용(64) 전 빅마트 대표도 최근 도전 의사를 밝혔다.
 
광주재능기부센터 이사장,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그는 행정 운영 능력과 효율적인 예산 집행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체된 남구를 다시 살려 일자리가 늘고 삶이 나아지는 남구, 주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신뢰 받는 남구 건설을 주창한다.
 
◇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후보도 출마 
 
국민의힘에서는 조영탁(64) 광주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2년 광주로 이주했다. 현실정치에 관심을 갖고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에서 활동했다.
 
민주당 일당 체제여서 지역은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지역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이들의 염원을 담아내 광주 남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TBN광주교통방송 사장을 지낸 박기수(60) 남구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남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과 남구문화예술회관 관장, 남구청소년수련관 관장을 지냈다.
 
지역민들과 잘 소통하고 지역 사정을 잘 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구의 장점은 교육에 있다고 보고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기반 시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관전 포인트
 
앞으로 예비후보 등록과 4월에 진행될 각 정당의 경선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무소속이나 제3지대로 말을 갈아탈 경우 본선은 다자대결 구도가 될 수도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김병내 청장의 3선 가도에 대한 지역 여론의 '피로감'과 '기대감' 중 어느 쪽이 더 크게 작용하느냐가 핵심"이고 "민주당 내 하위 20% 컷오프 결과와 가산점 변수 가 경선 판도를 흔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남구 유권자들은 ‘행정의 연속성’을 선택하느냐, ‘새 인물로 교체’를 선택하느냐를 놓고 깊이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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