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겨울철(12월, 1월, 2월)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여객 운임을 지원해 비수기 운항 중단을 방지하고, 침체된 도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총 14억4000만원의 사업비(도비 60%, 군비 40%)가 투입돼 관광객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경상북도와 울릉군의 '2025~2026년 동계 여객 수송 실적'에 따르면, 정책의 효과는 수치로 분명히 나타났다. 2026년 1~2월 울릉도를 찾은 일반 관광객은 총 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51명보다 약 35% 증가했다. 잦은 기상 악화와 높은 운임 부담으로 발길이 끊기던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운임 지원 정책에 따라 일반 관광객(타 시도민)은 경북 포항 노선을 이용할 경우 편도 기준 최대 4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왕복 시 1인당 최대 8만원까지 여행 경비가 절감되며, 고물가 시대 '가성비 여행지'로 울릉도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울릉군 내 숙박·요식업계는 이 같은 지원 정책에 반색하고 있다. 한 숙박업 종사자는 "겨울이면 문 닫는 가게가 많았는데, 운임 지원 덕분에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 상권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예산 증액과 지원 기간 확대로 안정적인 여객 수요를 창출한다면, 울릉도가 '여름 한철 관광지'에서 벗어나 사계절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본 사업은 '경상북도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매년 동절기에 시행되고 있으며, 부정 수급 방지를 위해 전산 매표 시스템을 통한 적격 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 운영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동절기 수송 실적 증가는 지자체의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상북도와 협력해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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