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감사' 국장 좌천 의혹…감사원 "본인 지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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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1-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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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경력·능력 고려해 감사·지원부서 간 순환보직"

서울 종로구 감사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의 감사를 맡았던 유병호 전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의 '좌천' 의혹에 대해 감사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13일 감사원에 따르면, 유 전 국장은 지난 10일 감사연구원장에 임용됐다. 앞서 유 전 국장은 지난 2020년 4월 공공기관감사국장직에 부임해 당시 진행 중이던 월성 원전 1호기 감사를 주도했다.

감사는 그해 10월 마무리됐다. 당시 감사원은 "정부가 2018년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원전을 계속 가동했을 때의 경제성을 불합리하게 저평가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이 경제성 평가에 관여해 업무 신뢰성을 저해했다고도 했다. 이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한 언론은 이날 유 전 국장이 감사부서가 아닌 감사연구원으로 옮긴 데 대해 "현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 문제점을 원칙대로 감사하거나 비판적 의견을 낸 공직자들이 보복성 인사를 당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유 전 국장은 개방형 직위인 감사연구원장에 지원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용됐다"며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감사연구원장은 감사원법에서 개방형 직위로 정하고 있고, 관련 규정에 따라 공모를 통해 적격자를 선발, 유 전 국장이 스스로 개방형 직위에 지원해 서류심사·면접을 거쳐 임용됐다는 설명이다.

감사원은 "감사연구원장은 감사원 국장급 직위 중 최선임 직위로 국장급의 연구부장 및 4개 과장, 직원들을 지휘·감독한다"며 "감사원 인사는 직위에 따라 경력과 능력을 고려해 감사부서와 지원부서 간 상호 순환보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감사부서에서 지원부서로 인사 이동한 것만으로 좌천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또 "본인 또는 해당 기관에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하는 것은 개인의 명예와 감사원의 위상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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